중학교를 졸업할 즈음, 어머니가 내게 말씀하셨다.
“우리 집안에는 마왕의 피가 흐르고 있단다”
그건 진짜였다. 나는 그 말을 믿고 마왕이라는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었지만, 주변 사람들에게는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.
나는 그저 동년배 친구들보다 조금 더 튼튼하기 만한 평범한 학생일 뿐…
내 앞에 ‘그들’이 나타났다.
그들은 후계자가 없어진 왕가를 위해, 조금이라도 혈통을 이어받은 자를 찾아내 후계자로 삼으려고 한 마왕의 부하들이었다.
강제적으로 이세계로 전이된 나는 망해버린 왕가를 재건하기 위해 견습 마왕이 되어 던전 건설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.
“부하도 재산도 변변치 않은데 이런 볼품없는 던전에서 뭘 어떻게 마왕을 하란 거야?!”